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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 리뷰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 G102 PRODIGY입니다.


로지텍(Logitech)은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및 판매회사로 키보드, 마우스, 게임 컨트롤러, 웹캠, 헤드폰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는 오래 전 부터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특히 G1 마우스는 국민 마우스를 얻을 정도로 많은 게이머와 PC방을 점유하였습니다. 이러한 G1 마우스가 몇 년 전 단종되고 G1의 뒤를 이을 만한 게이밍 마우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로지텍에서 직접 G1을 계승한 마우스 G102 PRODIGY를 출시하였습니다. 


저는 G1, G3, MX518 등 로지텍 마우스의 오랜 유저로써 출시 당일 1차 판매를 통해 G102 PRODIGY를 바로 구매하였고, 필드테스트 기회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2개의 G102 PRODIGY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자이자 필드테스터로써 THE LEGACY LIVES ON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G102 PRODIGY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정보


로지텍 G102 PRODIGY 마우스 (정품) 가격 정보 및 요약 스펙 (다나와)


로지텍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는 2016년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작성일 기준 26,900원(벌크 제외)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벌써 PC방 에디션이라 불리는 벌크 제품이 풀려 5,000원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정품 패키지로 구매해도 패키지 내에 동봉되는 내용물은 달리 없다보니, 패키지 소장이나 A/S 기간에 상관하지 않는 분들은 벌크 버젼 구매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A/S 보증 기간은 정품 2년, 벌크 1년입니다.


로지텍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 주요 특징


로지텍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 세부 특징


로지텍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는 머큐리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센서는 당연하게도 마우스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머큐리 센서는 G102에서 처음 선보이는 센서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G102는 제로 스무딩(스무딩을 없애주는 기능)을 지원하여 게이밍에 최적화 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무딩이란 직선 보정, 각도 스냅으로 나뉘어 불려지기도 하는 기능으로 마우스의 궤적을 평탄화 시켜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일상 목적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도움이 되지만 게이밍 목적으로는 정말한 컨트롤을 저해하고 렉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부 마우스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무딩 기능의 on/off를 지원하기도 하는데, G102는 on/off 설정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좌우 버튼에는 버튼 텐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좌우 클릭의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클릭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특별한 클릭감을 선사한다고 하는데, 커뮤니티 의견을 둘러보면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리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초당 최대 1000회의 1ms 보고율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전송 속도를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실질적으로 처음으로 G1을 계승했던 G100s 등 근래에 출시되었던 로지텍 마우스들에서 내구성 이슈가 발생하였었는데, 이번 G102 PRODIGY에서는 좋은 내구성을 보여주고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의 명성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 제품 포장 상태 및 개봉



제품은 무지 박스에 담겨져 배송되었습니다. 충격의 흔적 없이 안전히 배송된 모습입니다.




배송 박스 내부 포장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스 내에 빈 공간이 많아 마우스가 운송 중 흔들림에 의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에어캡 또한 매우 부실했습니다. 제품을 한 겹도 감싸지 않고 그저 위 아래에 한 장씩 깔려 있고 올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 제품 패키지 개봉



제품 패키지 모습입니다. 전면과 측면에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G102 PRODIGY 게이밍 마우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제품 스펙, 내용물 및 지원 OS, 워런티에 대한 내용이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적혀있습니다.




박스 뒷 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6000 DPI, 1000만 번의 클릭 테스트, 1680만 컬러의 LED, 6개의 버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스 상단의 양 측면에는 투명 비닐 스티커로 박스가 봉인되어 있습니다. 제품 개봉 여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박스 하단에는 USB 연결 방식임을 알리는 마크와 모자이크 처리 된 부분에 시리얼 넘버 및 바코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로지텍 제품은 박스와 실제 마우스에 기재된 시리얼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시리얼이 적혀 있어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럴꺼면 박스에 시리얼은 왜 기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G102 PRODIGY 역시 박스와 제품의 시리얼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제가 수령한 제품 기준)




제품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입니다. 고급스러움이나 섬세함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동봉된 메뉴얼은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기재되어 있으며, 사용법 보다는 안전을 위한 각종 경고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 제품 외형



심플한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2개의 기능 키가 모두 왼쪽에 위치하여 왼손잡이가 사용하기는 편리성이 떨어집니다.

좌우 클릭 버튼은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을 채택하여 더 좋은 클릭감과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바닥 면에는 네 모서리와 중앙에 마우스 피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단에 시리얼 넘버와 함께 몇 가지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USB 커넥터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다른 USB 장치와 간섭 없이 연결 가능하며 오목한 원형 부분을 적용하여 편하게 탈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흔히 적용되는 금도금 처리나 노이즈 필터가 적용되지 않은 점, 케이블이 다소 얇은 점은 아쉽습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 및 활용


1) 다운로드



소프트웨어는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윈도우즈 버젼과 비트 수를 확인 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G102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페이지 링크입니다. http://support.logitech.com/ko_kr/product/g102-prodigy-gaming-mouse



2) 설치



간단한 설치 과정을 통해 빠르게 설치가 진행됩니다. 설치 후에는 컴퓨터 다시 시작이 요구됩니다.



3) 소프트웨어 실행



G102 PRODIGY는 온보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마우스 내장 메모리에 설정(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컴퓨터에 설정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한데, 컴퓨터에 저장하는 경우 자동으로 게임 및 소프트웨어를 감지하여 개별 프로필을 적용하는 등의 고급 설정을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 메뉴 탭을 보면 자동 게임 감지 모드에서는 상세 설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탭의 개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이동하지 않고 사용하는 편이고 기능 키에 오버워치 전용 키 설정을 하기 위해 컴퓨터에 프로필을 저장하는 자동 게임 모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첫 번째 탭은 마우스 각 버튼의 명령을 설정해주는 항목입니다. 기본 프로필 외에 원하는 게임, 프로그램에 대해 개별 단축키를 프로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Overwatch 게임에 대해 좌측 2개의 기능 키에 F키와 '알겠다!' 메세지 전송을 지정하였습니다.


마우스 버튼에는 단순 클릭, 키 지정 외에도 멀티 키, 텍스트 블록, 미디어, 핫키, 바로가기 등 다양한 옵션을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단, 마우스 온보드 메모리 모드에서는 마우스 기능, 키 입력, 멀티 키 3가지 옵션만 제공됩니다.




두 번째 탭에서는 마우스의 DPI와 폴링 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DPI는 200-6000 범위에서 총 5 단계까지 지정해줄 수 있으며, 폴링 레이트는 125, 250, 500, 1000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 옵션을 통해 프로필 별로 다른 DPI와 폴링 레이트 설정을 이용할 수도 있고, 가속화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온보드 메모리 저장 모드에서는 고급 옵션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 탭은 마우스의 로지텍 로고와 테두리 바에 적용되는 RGB LED를 설정하는 페이지입니다. LED의 효과, 밝기,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LED 효과를 원치 않을 경우 Off 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 탭은 마우스 입력 패턴을 기록, 분석할 수 있는 탭입니다. 분석 기능을 실행한 채로 마우스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마우스 입력 로그을 기록해줍니다.




마지막으로는 설정 창을 통해 기타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 필드테스트 기간 중 일상 작업, 게임 플레이 후 리뷰



필드 테스트 기간 중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 작업(웹서핑, 문서 작업, 포토샵, 영상 작업 등) 및 게임(오버워치, GTA5) 플레이를 통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버튼 텐션 시스템 적용으로 인한 독특한 클릭감은 커뮤니티에서 호불호가 갈리던 다양한 의견들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클릭음과 구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유저분들은 충분히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오테뮤 청축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초반에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한 클릭음이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제시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슈는 클릭압, 특히 우클릭압이었습니다. 좌클릭압은 절대 낮다고 볼 수 없는 클릭압을 갖고 있는데 반하여 우클릭압은 상대적으로 낮은 클릭압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 A/S를 보냈다는 사용자분들도 있었는데, 일부러 설계된 부분인지 초기 제품의 하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좌클릭압과 우클릭압에 차이가 존재하고 우클릭압이 더 낮은 것은 분명하며 가볍게 클릭해보아도 쉽게 체감될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우클릭 버튼에 대해 미스 클릭이 많이 난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고, 저 역시 마찬가지 현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 1~2일 차에는 다소 많은 미스클릭이 발생하였으며 현재는 많이 줄어들어 일단 적응 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불편이 느껴진다면 로지텍 측에 문의해 볼 예정입니다.


또 다른 이슈는 LED 부분에서의 미미한 발열 문제인데 저는 체감될 정도의 발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도 정밀한 에이밍이 가능했으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던 우클릭 버튼 미스 클릭 현상이 게임 플레이 도중에도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리뷰는 다음 항목인 로지텍 G1 마우스와의 비교를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 로지텍 G102 PRODIGY와 로지텍 G1의 비교



기존에 몇 년에 걸쳐 로지텍 G1을 실사용 중에 있었으며, 이번 G102 출시를 통해 몇 년 만에 마우스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립감: G102가 G1을 계승한 마우스라고는 하나 그림감에서는 꽤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겠으나 3일 정도가 지난 후에 더 이상 이질감 없이 손에 맞는다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G102가 더 작고 낮게 느껴지며, 특히 손가락이 위치하는 전면부에서 G1에 비해 손가락과 마우스 사이에 공간이 남습니다. 또한 마우스 좌측의 기능 버튼으로 인한 그립감 차이가 발생합니다. 2개의 버튼 추가로 기능 면에서는 가산점을 얻었으나 그립감만을 봤을 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습니다.


클릭압 및 클릭감: G102의 클릭압이 더 높습니다. 클릭압 뿐만 아니라 구분감, 클릭음 또한 G102이 더 크며, 클릭되는 정도(버튼의 상하 이동 거리)도 G102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 휠이 돌아가는 무게감과 구분감이 G1 마우스에 비해 무겁고 강합니다. 불편할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며 더 정확한 휠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크롤 목적 이외에 휠 버튼을 잘 활용하는 사용자가 아니라 자세한 리뷰는 남기지 못하겠습니다.


기능 버튼의 추가: G102에는 좌측 2개 기능 버튼이 추가됨으로써 편리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요즘은 보급형, 고급형 가릴 것 없이 많은 마우스가 기능 버튼을 제공함에 따라 G1의 단점으로 사용하기도 불편한 중앙에 하나 뿐인 추가 버튼이 지적되곤 했는데, G102는 좌측 2개의 기능 버튼의 추가로 웹서핑은 물론 게이밍까지 단축키를 지정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크롬의 뒤로가기 단축키가 백스페이스에서 Alt+←로 변경되며 웹서핑 시 불편함이 커졌었는데, 기능 버튼을 통해 편리하게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펙: 당연하게도 출시 시기에 오랜 차이가 있는 만큼 DPI, 폴링 레이트 등 전반적인 스펙이 상향되었습니다.





| 총평 



로지텍 G102 PRODIGY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는 마우스였습니다. 특히 가격이 2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클릭압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하고 아직은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 부분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많은 PC방에서 G1의 대체품으로 G102를 채택하고 제 2의 G1, 제 2의 국민 마우스로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장점: 무난한 디자인으로 손에 편하고 적응이 쉬움, 2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 우수, 1680만 컬러 RGB LED 탑재, 온보드 메모리 탑재,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단점: 낮은 우클릭압으로 미스클릭이 일어남, 클릭음이 큼, USB 커넥터 금도금과 노이즈 필터 부재, 얇은 케이블



이 리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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