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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KEY US 104키 표준 배열 Ver.' 리뷰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GD SYSTEM 키캡 라인업 GD KEY의 첫 출시작입니다.


GD SYSTEM의 GD는 '길동'의 약자로 홍길동PC방 운영과 함께 게이밍 기어에 많은 열정을 갖고 계신 길동님의 브랜드입니다.

GD SYSTEM에서는 키캡, 마우스 피트 등 게이밍 기어 부속품 판매와 함께 도색, 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D KEY는 CORSAIR 국내 정발판 호환을 목적으로 출시를 계획한 키캡이라, US 104키 표준 배열 버젼과 CORSAIR 106키 한국 정발판 버젼 2가지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US 104키 표준 배열 키캡으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제품 정보



GD KEY는 99,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키캡에 비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유니크하고 섬세한 각인과 한정 수량 제작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1차 버젼은 전배열 호환 버젼으로 제작되어 판매 중이고, 이후에는 특정 배열 전용으로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북미 표준 배열인 6.25 배열 (더키, 필코, 볼텍스, 레오폴드 등) 및 북미판 커세어, 레이져 키보드 등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국내 정발 제품 중 마제식 스테빌라이져를 갖고 있거나 104키가 아닌 배열의 키보드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키캡은 ABS 재질이며, 레이져 각인되어 있습니다. 한글 각인은 되어있지 않은 영문 각인 버젼입니다.





| 배송 포장



키캡의 부피와 무게에 비해 상당히 큰 상자에 담겨와서 놀랐습니다. 

내부에서의 흔들림으로 인해 충격을 받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상자를 열어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을 만큼 키캡은 충분히 많은 에어캡으로 포장되어 안전하게 배송되었습니다.





| 제품 패키지



키캡 박스는 심플하고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으며 전면에 크게 GD KEY의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제품 정보 페이지나 다른 유저의 제품에는 시리얼 넘버와 제품 버젼을 표시해주는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도 확인하였으나, 제 패키지에는 별도의 스티커가 부착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패키지의 양 측은 스티커를 통해 단단히 봉인되어있어 개봉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 제품 개봉



키캡은 2단으로 구성된 스펀지 틀에 담겨 있으며, 비닐 포장을 통해 다시 한 번 봉인 및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처리되어 있습니다.




키캡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US 104키 표준 배열의 키캡이 모두 들어있으며, 편하고 안전한 키캡 탈착이 가능한 금속 키캡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변태 하단 배열에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도록 9개의 키캡이 추가적으로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US 104키 표준 배열 Size의 키캡 외에 추가 제공되는 키캡의 종류와 개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6.0, 6.5 사이즈의 스페이스 바

- 1.5 사이즈의 컨트롤 키 * 2ea

- 1.5 사이즈의 알트 키 * 2ea

- 1.0 사이즈의 문양 키 * 3ea (윈도우 키 2개+우클릭 키 장착 용)





| 제품 내부



사이즈 별로 1개 씩의 키캡을 꺼내어 확인해보았습니다.

틀형에서 떼어낸 자국이 눈에 띄는 것이 조금 아쉬웠으나, 하단 부분이기에 장착시에 표시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번 리뷰에 장착을 진행할 ABKO HACKER K630 키보드의 기본 장착 키캡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두께 면에서는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제품 장착



이번 리뷰에 제품 장착을 진행할 ABKO HACKER K630 오렌지 LED 제품입니다. 

키캡에 동봉된 금속 키캡 리무버를 통해 많은 키캡을 비교적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 구매시 동봉되어있던 플라스틱 리무버와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키캡 장착 후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ABKO HACKER K630 키보드의 LED의 세기가 강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밝은 환경에서도 높은 투과율을 보여줍니다.

오렌지 LED와는 잘 어울릴 것을 미리 예상했으나 다행히 흰 색의 하우징과도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숫자 패드의 + 키와 엔터 키의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져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엔 두 키의 장착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630 또한 그에 해당하여 처음에 호환이 되지 않나 당황했는데, 걱정하지 말고 조금 더 힘을 가해 장착하니 문제 없이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Print Screen, Insert, Delete 라인의 키캡은 9개의 키캡의 각인이 이어져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각 키의 명칭은 키캡 전면에 측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LED가 위에 설치되어있는 역방향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는 키보드임에도 무리 없이 측각 각인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백스페이스 키, 쉬프트 키, 윈도우 키, 우클릭 키, ESC 키, 스페이스 바에도 용, 물고기, 주작 등 동양적인 문양이 세밀한 디테일까지 살려진 채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또한 방향키도 그에 어울리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숫자, 알파벳 또는 특수문자 등이 인쇄된 키캡들은 테두리가 함께 각인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자연광으로 인해 완벽히 어두운 환경을 연출하지는 못하였으나, 좀 더 어두운 환경에서 보니 LED 효과와 키캡 문양의 조화가 더욱 빛이 납니다.




키보드 LED의 숨쉬기 모드를 켜고 간단히 동영상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사운드 있음)





| 사용 후기 및 총평



필드테스트 리뷰 작성을 위해 키캡 장착 후 약 1주일 간의 시타 기간을 가졌습니다. 

ABS 키캡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버릴 수 있는 좋은 타건감을 제공했으며, K630 기본 제공 키캡에 비해 훨씬 쫄깃쫄깃한 키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청축 중에도 큰 소음을 자랑하는 오테뮤 청축이 장착되어 있는 키보드인데 타건음 면에서도 완화된 것으로 체감되었습니다.


좋은 성능과 유니크하고 디테일한 각인을 담은 GD KEY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장점: 유니크하고 세밀한 각인, 좋은 LED 투과율, 여러 하단 배열에 호환 가능한 키캡 제공(1차 버젼 기준)

단점: 높은 가격, 한글 각인이나 각종 기능키의 명칭 각인이 필요한 사용자와 키보드를 같이 사용할 경우 불편이 있을 수 있음



이 리뷰는 GD SYSTEM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